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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35년 집념으로 'K바이오' 대표주자 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SK그룹의 바이오사업 성장스토리가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SK는 30일 "바이오 주권을 확보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선구안과 최태원 회장의 집념으로 SK가 국내 바이오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선대회장은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해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생명연구실은 향후 바이오와 백신, 제제 분야로 특화된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의 모태가 됐다. 생명연구실은 1989년 연구소로 확대된 뒤 위암 치료 신약을 1호 과제로 삼고 10년 연구 끝에 1999년 항암제인 '선플라'를 개발했다. 선플라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위암 치료 신약이다. 또 최 선대회장은 미국 뉴저지와 대전 대덕에도 연구소를 설립해 1993년 글로벌 신약 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P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SK바이오팜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최태원 SK 회장과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어받아 바이오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SK는 2001년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관절염 치료제), 2007년 신약 '엠빅스'(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2006년 SK케미칼 대표를 맡은 후 백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경북 안동에 백신 공장을 설립해 2016년 세계 최초로 세포를 배양해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개발했다. 2018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설립했다. 최태원 회장은 신약 개발에 주력했다.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을 출범시키고 2019년 수면장애 신약 '수노사'와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 신약 2개를 개발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그는 "바이오 사업을 2030년 이후에는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SK는 향후 5년간 바이오 분야에 최소 6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30 15:00
경제

삼성·SK 전문경영인이 연봉 1인자…현대차·LG 총수 연봉은 '넘사벽'

수십,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벌 총수의 연봉은 일반 샐러리맨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대기업에서 총수나 오너일가가 대부분 연봉 1인자다. 그러나 삼성과 SK의 경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총수일가보다 전문경영인의 보수가 더 높아 관심을 끈다. 최태원·이재용보다 연봉 높은 삼성·SK CEO 21일 재계에 따르면 4대 대기업인 삼성·SK·현대차·LG그룹은 저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경영스타일에 따라 보수 체계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그룹에서는 오너가보다 전문경영인의 연봉이 세다. 2021년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에서 최고 연봉자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86억44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까지 김기남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도와 삼성전자의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44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삼성증권의 경우도 장석훈 대표이사보다 영업지점장의 연봉이 높았다. 지난해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68억5500만 원을 수령하며 삼성증권에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강정구 지점장의 급여는 7800만 원이지만 상여금이 67억 원을 넘겼다. 장석훈 대표는 지난해 23억1200만 원에 불과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지난해 SK와 SK하이닉스에서 총 53억4000만 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의 2021년 사업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반기보고서의 급여를 곱하고, 상여금을 합치면 40억9000만 원이 된다. SK하이닉스에서는 급여를 반납했기 때문에 상여금 12억5000만 원만 책정됐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보다 연봉이 많은 전문경영인이 다수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지주사에서만 62억4500만 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 계열사에서는 100억 원 이상의 연봉을 챙긴 CEO도 나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지난해 특별보상금을 더해 117억4000만 원을 챙겼다. SK의 경우 계열사마다 자율경영을 펼치고 있다. 개별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임금 체계가 정해져 총수보다 고연봉자가 탄생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따로 똑같이’라는 자율경영이 도입됐다. 계열사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어서 보수의 한도와 기준을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한다. 직무에 따라 성과를 확실히 보상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LG 전문경영인, 정의선·구광모 ‘넘사벽’ 현대차와 LG그룹의 경우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의 보수가 가장 높다. 경영의 최정점에 있는 총수의 연봉은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현대차의 경우 총수와 CEO의 연봉 차가 크다. 2021년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54억1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33억7500만 원으로 총 87억76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최고 연봉을 챙겼다. 현대차에서 스톡옵션·퇴직소득을 제외한 연봉 2위는 윤여철 부회장으로 18억2200만 원에 불과하다. 정의선 회장과는 3배 가까운 차이다. 현대모비스에서 전문경영인 최고 연봉자는 조성환 대표로 9억92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 직급과 직무에 따라 책정되는 급여는 물론이고 상여금도 총수가 가장 많이 가져가는 보수 체계다. LG그룹도 마찬가지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추정 연봉이 87억9000만 원이다. 그룹 계열사 통틀어 '연봉킹'이다. LG그룹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37억6200만 원으로 부회장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신학철 부회장 31억8600만 원, 권봉석 LG 부회장 27억500만 원 순이다. 이들의 연봉은 구광모 회장과 2~3배 차이가 난다. 재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대기업에서는 여전히 연공서열의 중요시 하는 보수 체계를 갖고 있다. 이런 체계 내에서는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총수의 연봉을 뛰어넘을 순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2 07:01
경제

조정우 SK바이오팜 보수 비정상적 급등 CEO증가율 1위...조현준·정의선 2·3위

지난해 재계 최고경영자(CEO) 중 보수가 가장 많이 뛰어오른 건 대기업 총수도 오너 일가도 아니었다. 전문경영인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의 보수가 무려 10배 이상 급등하면서 연봉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정우 대표의 보수는 2020년 11억4700만원에서 2021년 117억4000만원으로 무려 10.24배나 폭증했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수다. 조 대표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17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5억원 이상 보수 수령 기업인 조사 결과 보수 순위 4위에 올랐다. 1, 2위에 오른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218억500만원), 이완재 SKC 사장(213억2700만원)의 경우 200억원에 가까운 스톡옵션을 행사해 보수가 크게 뛴 케이스다. 하지만 조정우 대표는 스톡옵션을 아직 행사하지 않았음에도 보수가 100억원 이상 올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급여 10억2800만원과 상여 107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기본급 8억5000만원과 해외주재원 수당 1억7800만원이 더해졌다. 상여는 회사의 경영 목표 달성 5억3000만원과 특별보상 101억8200만원이 추가됐다. SK바이오팜 측은 조 대표의 상여와 관련해 “사외이사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적정성 검토 및 이사회 의결을 통해 기업공개(IPO) 성공 및 엑스코프리 상업화 성공을 고려한 특별보상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2개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현지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세노바메이트 미국 FDA 승인, 미국·유럽·아시아 판매 기반 구축 등 목표한 업무성과를 달성했다. 준법경영과 ESG 경영 등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높은 성과금의 이유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매출이 26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186억원으로 16배나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도 95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매출이 급성장했다지만 조 대표의 보수 증가가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 대표와 임직원 간의 보수 차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직원 245명(미등기임원 포함)에게 총 194억1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직원의 평균 연봉이 7900만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조 대표는 아직 스톡옵션 6만231주를 보유하고 있다. 행사가격 11만5770원으로 환산하면 70억원 규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직원의 임금 상승에 비해 대표이사들의 보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준법경영 차원에서 말들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재까지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146억87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롯데물산과 호텔롯데까지 더하며 총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2020년 연봉은 149억8300만원이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재계 총수 중 보수 증가율이 가장 컸다. 2020년 52억8400만원에서 79억7500만원으로 1.51배 증가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020년 59억8000만원에서 2021년 87억7600만원으로 1.47배 뛰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1 07:01
경제

SK바이오팜 유럽 판매 허가, 한국 신약 새로운 길 개척

SK바이오팜이 한국 신약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 신약 최초로 제약바이오 업계의 양대산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은 31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사례는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엑스코프리', 유럽에서는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된 후에는 최대 5억8500만 달러(약 6000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파트너사는 안젤리니파마다. 유럽 시장 판매 허가를 받아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 1억1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안젤리니파마는 올해 3분기부터 유럽 41개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유럽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테인에서 차례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허가 전부터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8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로 선정됐다. 이어 그해 12월에는 유럽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임상 결과가 발표되며 ‘동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유럽 뇌전증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중추신경계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지속해서 개발하며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제약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SK바이오팜은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 등 20년간 이어져온 그룹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은 성과라 평가 받은 바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을 앓는 성인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쓰이는 의약품이다. 뇌전증은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31 10:48
게임

김택진 엔씨 대표, 공학한림원 정회원…게임업계 최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게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 연구기관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 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21년도 신입 정회원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50명을, 신입 일반회원으로 구현모 KT 사장 등 89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1996년에 설립된 공학한림원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내 공학 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 연구기관으로, 회원은 정회원, 일반회원, 원로회원, 외국회원으로 구분된다. 일반회원 중 선발하는 신입 정회원에는 학계에서 문수복 KAIST 교수, 김동환 고려대 교수, 윤채옥 한양대 교수, 정상섬 연세대 교수 등 26명이 선임됐다. 산업계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SDS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김희철 한화솔루션 사장, 이규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조황희 STEPI 원장 등 24명이 선정됐다. 신입 일반회원에는 학계에서 한승용 서울대 교수, 양경철 포스텍 교수, 채찬병 연세대 교수 등 43명, 산업계에서 구현모 KT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 손지웅 LG화학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등 46명 등 총 89명이 선임됐다. 공학한림원 회원 선정은 다단계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매년 상반기에 후보자 발굴·추천 작업으로 시작해 하반기에 연말까지 업적심사를 수행한 뒤 전체 정회원 서면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신입 회원 선임으로 공학한림원 정회원은 289명, 일반회원은 347명이 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05 17:47
경제

상장 ‘따상’ SK바이오팜, 기관 주식 26만주 나온다

지난 7월 화제의 코스피 상장주 SK바이오팜의 주식이 시장에 풀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26만2500주가 의무보유기간을 끝내고 3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기관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배정받았던 총 1320만주의 일부다. 이 중 631만주는 이미 상장과 동시에 거래됐지만, 나머지 690만주는 상장일로부터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다. 기관투자자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의무 보유해야 한다. 상장하고 보름이 지나 1만3700주가 가장 먼저 나왔고, 한 달 동안의 의무보유기간이 설정됐던 26만2500주가 이번에 시장에 풀린다. 이번 주식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주식 1024만주의 2.56% 수준이지만, 최근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물량이어서 한꺼번에 나올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바이오팜의 거래량은 상장 넷째 날인 지난달 5일에는 1000만주를 넘겼지만 최근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31일 21만주, 앞서 30일과 29일에도 각각 31만주와 28만주였다. 현재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8만2000원으로 공모가(4만9000원)와 비교해 13만3000원 올랐다. 수익률은 270%나 된다. 고점이었던 7월 7일 장중 26만9500원에 비하면 32% 떨어진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4조2000억원으로, 신한지주 14조3000억원에 이어 20위다. 상장 한 달 동안 개인이 328만주를 샀으며, 기관은 93만주를 매입했다. 외국인은 415만주를 내다 팔았다. SK바이오팜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달 2일 상장 첫날 공모가 2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02 14:05
경제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SK바이오팜 ‘상장 대박’ 결실

최태원 SK 회장의 30년 ‘뚝심 투자’가 SK바이오팜의 상장 대박으로 결실을 맺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2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흥행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9만8000원에 시작한 SK바이오팜은 가격제한폭인 29.59%(2만9000원)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4만8000원)보다 164% 상승한 것이다. 이에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올랐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과 셀트리온에 이어 제약·바이오 톱3 대장주에 등극했다. SK바이오팜의 대박은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하고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면서 이미 점쳐졌다. SK바이오팜의 상한가에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들도 대박을 꿈꾸게 됐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6931주다. 임원이 6명, 직원이 201명인 점을 고려하면 임직원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가 된다. 이 경우 주식 평가금액은 15억114만원에 달한다. 여기에서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한 주식 매수금액(5억7918만원)을 뺀 평가 차익은 1인당 9억2196만원에 달한다. 배정 물량에 따라서는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 임직원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팀장급의 경우 2만주 이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사주 제도는 IPO나 유상증자 시 발행 주식 물량의 20%를 자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해 직원들에게 재산 증식의 기회를 주는 대표적인 기업복지 제도다. 다만 우리사주의 경우 보호예수기간 중에는 처분할 수 없다. 이에 SK바이오팜 임직원들도 1년의 보호예수기간에 매도가 불가능해 현시점에서 현금을 손에 쥘 수는 없다. SK바이오팜의 상장 대박은 최태원 회장의 28년간 이어온 ‘뚝심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도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오랫동안 투자를 지속해 준 SK에 감사한다"며 최 회장에게 공을 돌렸다. SK는 1993년 대덕연구원에 연구팀을 꾸리면서 제약사업에 도전했다. 특히 거액의 투자비에 실패 가능성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했다. 최 회장은 2002년 바이오 사업의 꾸준한 육성으로 2030년 이후에는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중심축 중 하나로 세운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신약 개발 조직을 따로 분사하지 않고 지주회사 직속으로 둬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하게 했다. SK는 신약 개발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2011년 사업 조직을 분할해 SK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신약 2개를 보유했다. 뇌전증(간질) 신약으로 개발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미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2 17:10
경제

SK바이오팜, IPO 흥행 새 역사···'지나친 거품론' 고개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 역사를 썼다.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거품이 크게 끼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에 약 30조9899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으며, 32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공모 청약 증거금을 기록한 2014년 12월 제일모직의 약 30조635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마감된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351.1대 1, NH투자증권 325.2대 1, 하나금융투자 323.3대 1, SK증권 254.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다. SK바이오팜은 청약 첫날인 23일에도 6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이날에만 2억4250만주가 몰리며 5조9412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쌓였다. 17일과 18일 양일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하며 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6대 1)를 뛰어넘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의 IPO 대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 차원에서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지한 계열사다. 최 회장은 30년 가까이 신약 개발에 투자했고,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한 신약 2종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에 대해 “20년 넘게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성장해온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고 말하는 등 애정을 보여왔다. SK바이오팜은 성과도 냈다. 지난해 2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제약회사 아벨테라퓨틱스와 기술 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5억3000만 달러(6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IPO는 이런 배경과 성과가 부각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주식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스피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높은 인기도 SK바이오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코스피 톱5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3위)와 셀트리온(5위)이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는 4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 수준이다. 내달 2일 상장되면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 순위는 단숨에 50위권에 진입한다. CJ대한통운, 롯데지주, 유한양행보다 시가총액이 크며, 바이오제약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에 이어 3위에 오른다. 하지만 ‘바이오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번 IPO의 뜨거운 열기에 우려가 나온다. 전통 제약사들은 바이오 기업에 대해 실적은 없고 기대감으로만 가득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맹목적이고 지나친 쏠림 현상 탓에 기존 제약사까지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거품론’의 대표적인 기업이 코오롱 인보사 사태의 중심인 코오롱 티슈진과 신라젠이다. 두 종목은 현재 나란히 거래가 정지됐다. SK바이오팜은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 수출을 통한 선계약금으로 잡힌 1238억원이 역대 최대 연매출 규모다. 지난 5월부터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가야할 길이 멀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치료제 1위 업계 규모가 1조원 수준이다”며 “업계 1위 규모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발굴·임상·허가·판매를 독자적으로 실행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A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과 의료보험 체계가 완전히 다르다. 의료보험 적용에 포함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뇌전증 치료제는 완치 치료제가 아니라 진행속도를 더디게 만들어주는 것이어서 획기적인 신약이 아니다는 평가다. B 업계 관계자는 “획기적인 신약이 아니라서 판매망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1000억원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의 FDA 승인 1호 신약인 ‘팩티브’도 시장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소리 없이 사라졌다. SK바이오팜의 또 다른 신약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은 지난 1분기 실적이 24억원에 머무는 등 전분기 대비 약 30%나 감소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을 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재투자해서 회사의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5 07:00
경제

[제약 CEO] 바이오계 스타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올해 글로벌 비상 주목

SK가 지난 2008년 첫 뇌전증 신약 치료제 출시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임상 1상을 끝낸 후 기술 수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로부터 11년 지난 2019년 SK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FDA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중단없는 지원에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의 끈질긴 연구·개발의 성과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FDA가 승인한 신약 2종을 보유하면서 제약·바이오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매출은 1000억 원대로 초라하지만, 기업가치는 5조 원대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어 올 상반기 상장 추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2020년 SK바이오팜의 비상이 주목된다. 신약 개발부터 판매까지…국내 최초 독자 시스템 구축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11월 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고, 마침내 FDA 승인까지 받았다. 미국 시장에서 신약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시스템을 구축한 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중 SK바이오팜이 최초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환자의 부분 발작 뇌전증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임상 2상에서 100mg, 200mg, 400mg 복용 환자들에서 각각 4%, 11%, 21% 완전발작소실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 측은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발작소실은 환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2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한국의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이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매년 2만명이 새롭게 뇌전증 진단을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2월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기술 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6100억원이다. 아벨 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유럽의약청(EMA)에 세노바메이트의 신약 판매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시판 허가 시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 등 유럽 32개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도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시판 허가를 받았다. 수노시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수면장애 치료제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내년부터 가시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신약 2종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최태원 지지, 대대적 투자로 얻은 수확 SK바이오팜의 역사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연구팀을 꾸리면서 SK그룹은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약 개발을 시작했다. 지금의 신약 개발·생산·판매의 밸류체인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 있는 지원과 투자 덕분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20년 넘게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성장해온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2011년 SK바이오팜이 물적분할 후 독립 법인된 이후에도 SK의 대대적인 지원은 이어졌다. 대기업 주도로 10년 이상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기 쉽지 않지만, 최 회장은 조 대표를 믿고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최 회장의 통 큰 결단 덕분에 신약 개발을 위해 수조 원을 투자할 수 있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사업 성공을 위해 한국·미국·중국에 3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하다. SK바이오팜은 연구 및 경상개발비로 2019년 1762억원, 2018년 1213억원을 사용했다. 최근 3년간 경상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금액이 평균 1200억원을 넘는다. 2018년 매출액이 11억원 밖에 되지 않던 기업이 연구개발비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두 최 회장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아벨 테라퓨틱스와의 기술 수출로 선계약금 1억 달러를 받으면서 2019년 최대 매출(1238억원)을 기록했다. 신약 성패 달린 미국 공략 집중 조 대표는 세계화를 위해 미국 현지화를 주도했다. 가장 까다롭고 큰 시장인 미국을 뚫어야 글로벌 신약 성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미국 시장에서 마케팅과 판매를 맡은 SK라이프사이언스는 현지인 중심으로 꾸려졌다. 조 대표를 비롯해 한국인은 소수고, 현지 전문 인력만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다. 검증된 신약이라도 판매가 이뤄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 국내의 일부 제약사가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를 맛봤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과는 의료보험 체계와 영업 환경이 판이하다. 미국은 국내의 건강보험과 달리 민간 의료보험 체계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약이 되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또 영업을 위해 로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기존의 판매망이 없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뇌전증과 수면장애의 경우 시장 규모도 다른 질환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라 단시간에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뇌전증 치료제의 경우 업계 1위 제약사의 매출 규모가 1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장애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선두업체의 매출 규모까지 따라잡을 수 있게끔 노력하고, 그에 상응하는 매출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SK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시장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1 07:00
경제

SK, 김준·박정호·장동현 사장 유임…안정적 리더십에 방점

SK그룹이 사장단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인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SK그룹은 5일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선임 108명, 사장 승진 9명 등 총 117명에 대한 임원 인사가 이뤄졌다.눈에 띄는 점은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주식회사 SK 사장이 유임됐다는 것이다.SK그룹은 "주력 관계사 CEO는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고, 각사별 부문장급 임원은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였다"고 말했다.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에너지 전략을 짠다. 새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자리에는 장동현 SK주식회사 홀딩스 사장이 임명됐다.수펙스추구협의회 주요 관계사 16개 중 4개 회사 CEO 4명은 신규 선임됐다.SK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내정됐고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 SK브로드밴드 사장에 최진환 ADT캡스 대표,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각각 내정됐다.이외에 주요 사장급에서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은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글로벌 디벨로프먼트 그룹 담당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유니버스티 사장으로 보임됐다.여성 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해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으로 늘어났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2.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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